하루에 상식 한가지 2008. 12. 22. 08:29


 어릴적 마술을 부리는 시늉을 할 때 우리는 '수리수리마수리'라는 주문을 아무생각 없이 중얼거리곤 했다. 또 서양에서는 우리의 '수리수리마수리'처럼 ' 아브라카타브라'라고 주문을 외운다. '수리수리마수리'와 ' 아브라카타브라'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우리에게 엉터리 마술 주문 인식되고 있는 '수리수리마수리'란 말은 원래 불교 경전 "천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수경"은 불가에서 하는 모든 의식에 널리 사용되는 경전으로서 많은 불자가 독송하는 데 쓰는 경전이다.   "천수경"의 첫 시작은 '입에서 지은 업을 깨끗하게 씻어 내는 참된 말'로 시작되는데 그 말이 바로 '수리수리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이다. 산스크리트어인 이 말의 뜻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수리'는 길상존이라는  뜻이고, '마하'는 '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마하수리'는 대길상존이라는 뜻이 된다. 한편 '수수리'는 '지극하다'의 뜻이고, '사바하'는 원만, 성취의 뜻이다. 따라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의 본뜻은 '길상존이시여 길상존이시여 지극한 길상존이시여 원만, 성취하소서'가 된다. 이것을 세 번 연거푸 외우는 것으로 입으로 짓는 모든 업을 깨끗하게 씻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아브라카타브라'는 히브리어로 '말한 대로 될지어라'는 뜻으로 말한 대로 실현되기를 기원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멘'도 '확실히 그렇게 되어지리다' '그렇게 해주십시요'로 같은 뜻으로 볼 수 있다.

 

'수리수리마수리' '아브라카타브라' '아멘' 모두 알고 보면 자기의 소원을 비는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느 나라 어느 종교건 사람의 생각은 모두 비슷한가 보다.

 

 

 참고

 

 라이온 킹에 나오는 '하쿠나마타타' 는 케냐, 탄자니아등 세렝케티 초원에 위치한 나라들(라이온 킹의 무대)이 쓰고 있는 스와힐리어로 'No problem' 즉 '문제없어' ' 다 잘될꺼야'란 뜻이다.

 

 '나무아미타불'은 산스크리트어로 '아미타불에게'란 뜻으로 아미타불에게 귀의한다는 말이다.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면 아미타불이 중생을 구원해준다고 한다.

 

 

 우리 모두 우리의 바람을 담아서 주문을 외워보자.




posted by 세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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