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 이야기 2016. 8. 22. 15:52

집 전체 전력을 측정하는 기기 설치하니

 

티비나 컴퓨터 에어컨 전등 이런것 말고 항상 켜있는 전자 제품이 시간당 소비하는 전력이 350W정도 됩니다.

 

집에 항상 켜있는 전자제품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정수기(온수는 끔), 나스(거의 절전모드), 기가모뎀, 공유기, IPTV셋탑, 공기청정기 2대 입니다.

 

이걸 한달로 계산하면 250KW나 됩니다.

 

그런데 좀 이상합니다. 저희 집 전기 요금 최저로 나올때 270KW 나온적이 있습니다.

 

세탁기도 돌리고 TV도 보고 등도 키고 컴퓨터도 하고 하는데 기본으로 250KW 깔고 가는데 270KW 나온 다는게 이상합니다.

 

그래서 하나 하나 조사해 보니 주범은 정수기였습니다.

 

정수기 혼자 시간당 150W씩 소모하고 있었네요.

 

이게 한달이면 110KW 누진 적용 안될때야 12000원 정도지만 누진 적용되면 4만원 돈입니다.

 

그런데 정수기 스펙은 온수 냉수 다 사용할때 한달 52KW입니다. 이중에서 온수가 30~40KW정도 소모하니 냉수는 기껏 해봐야 10~20KW인데 한달에 110KW씩 소모하고 있느니 문제가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나 알아보니 정수기 컴프레셔가 끊이 없이 돌아갑니다. 원래 컴프레셔가 수온이 낮으면 멈췄다 높아지면 가동했다 해야하는데 이게 거의 멈춤없이 계속 돌아가니 전력 소모가 많아진겁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일단 정수기로 들어오는 물의 온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히트싱크에서 열이 빨리 배출되야 하는데 기온이 높다보니 열 배출이 잘안됩니다. 특히 저희 집에 정수기가 구석 벽이면서 윗쪽까지 막힌 곳에 설치가 되어있어 더더욱 히트싱크에서 열배출이 어려운 구조입니다.

 

그러다 보니 컴프레셔 효율이 떨어지고 계속 돌아갔던거죠.

 

정수기 끄니 시간당 소비전역이 200W 이하로 내려갔네요.

 

미리 알았으면 저번달에 4만원 아낄 수 있었는데 내년에는 주의해야 겠네요.

posted by 세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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